Vol. 01  ·  2025 Summer

작업실 SEOUL Spin-off Magazine

작업실 사람들

지금, 당신을 기록하다.

Human Story 집념의 사나이 서준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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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물 소개

안녕하세요, 서준혁입니다.

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. 길음역 근처에 살고, 로니씨의 작업실을 주로 다녀요. 혈액형은 O형이에요.

"MBTI요~? 잘 모릅니다. 관심이 없어요! 하하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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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일상

운동하고 공부하고, 운동하고 공부하고!

매일 아침 일곱시, 길어야 일곱시 반이면 눈이 자동으로 떠진다.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건 아침밥이다. 사실, 아침형 인간이라서가 아니다.

"왜 아침에 일어나냐면.. 하루에 정해놓은 단백질 양이 있거든요. 그 양을 꼭 맞추고 싶어서 일어나요. 먹고 다시 자는 한이 있어도요.. ㅋㅋ"

요즘 일상은 특별할 것이 없다. 작업실에서 전공 공부와 진학 준비 중인 연구실 탐색.. 저녁에는 운동. 모든 하루의 계획을 시-분 단위로 세세하게 짜는 스타일은 아니다.

"하루에 어떤 것들을 해야겠다 정도만 정해두고, 그걸 클리어하려고 합니다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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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의 순간들

전 반도체를 공부하고 있어요.

왜 전자공학과를 선택했을까? 솔직히.. 성적에 맞춰서 들어왔다. 취업이 잘 된다고 해서 말이다!

수능 공부를 할 때 대학교를 학창시절의 골-인 지점으로 생각했다. 축구부를 그만두고 막상 하고 싶은 게 없어졌었는데..

"대충 살기는 싫으니까!"

지금 내 앞에 주어진 일들, 할 수 있는 걸 단지 열심히 해내자 하다 보니 대학교에 다행히 온 것 같다.

올해 초쯤 교수님의 질문 하나가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다. 내가 지금 무엇을 공부하고 있지? 이게 나에게 어떤 의미이지?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..

"준혁 학생, 반도체를 한마디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죠? 반도체가 뭔가요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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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 관계

나를 지지해주는 내 사람들

부모님, 그리고 동네 친구들.. 가장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이다. 어떤 이야기든 다 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집과 같이 편안한 존재들.

"사회적 위치나 그런 것들과는 상관없이, 언제 보든 학창시절처럼 볼 수 있어서 편해요. 만나면 어렸을 때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요"

부모님은 언제나 내가 무슨 길을 선택하든 믿어주시고, 지원해주시고, 사랑해주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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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기를 겪다

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만 했던 막막함

정말 힘들었던 때는 두 번 정도 기억이 난다. 첫 번째는 일본에 거주할 때,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온 가족이 한국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을 때다. 그 때 난 10살짜리 어린아이였다.

"친한 사람들이나 내가 보아왔던 환경들, 모습들이 한 번에 없어지는 느낌이었어요."

두 번째는 재수를 했을 때이다. 평소 자존감이 높은 편이었는데, 하늘을 찌르던 자존감이 처음으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느낌을 받았다. 재수학원에서도 늘 의대반 친구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었다.

"비교하고자 하니 끝도 없더라구요.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나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걸 집중해서 하나씩 하자고 생각했어요. 그냥 했어요. 해야 할 게 너무 명확했어요. 수능 공부. 그냥 하자. 그냥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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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민과 걱정

이제는 앞만 보고 가고싶어

목표가 더 확실해졌으면 좋겠다. 내가 앞만 보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갈 수 있는 그런 목표. 그게 확실하지 않아서일까.

"미래에 대한 고민이요. 진짜 내가 그리는 모습이 뭔지. 어떻게 살 지. 그게 제일 크네요."

대학원을 고민하는 이유는, 내가 반도체를 하기로 했다면 우리나라 최전선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. 학부 지식만으로는 최전선에 설 수 없다는 걸 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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걸어온 길

일본에서 건너온 아이, 조국에서 꿈을 꾸다

미국출생
3세일본 이주. 나의 첫 기억은 일본
10세동일본대지진 발생. 한국으로 이주
~13세엘리트 축구부 활동 "가장 강렬한 경험"
~16세MMA 입문
~19세입시준비. 맨몸운동
~20세재수 의대반. 자존감의 바닥, 그리고 결심
~21세운동 시작 "운동만큼 정직한 것은 없다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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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표현하는 이 단어

운동, 정직하게 쌓아올린 나만의 성

한국으로 건너와 축구부에 입단하여 엘리트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. 짧은 내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강렬하고 지독한 경험이었다. 아침 6시 기상, 밤 11시 귀가. 엘리베이터 앞에서 선 채로 잠들었던 그 모습은 성인이 된 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는 기억이다.

운동은 또 다른 "나"를 표현하는 단어 같다. 축구부터 MMA, 맨몸운동부터 헬스까지. 사실상 평생 운동을 해왔다.

"운동은 하는 만큼 몸이 만들어지고, 안 하면 안 만들어지니까. 노력한 것이 그대로 나타나잖아요. 그 매력에 너무 매료가 됐어요."

지금은 왜 체육관에 가고 있는 지도 못 느낄 정도로 일상이 되어버렸다.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원하게 러닝을 뛰거나,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헬스장으로 향한다.

"그냥 이제는, 일상이 되어버렸어요. 제 삶이죠 이것도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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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의 방법

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찾다

이게 내가 하고 싶은 "일"이 될 지는 몰라도, 하고 싶은 "공부"가 된 건 맞는 것 같다. 전공 공부를 할 때 개념을 나만의 언어로 노트에 정리를 해 본다. 요즘 이렇게 하면 더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든다.

"요즘은 시험이 목적인 공부가 아닌 것 같아요. 수동적인 공부보다 능동적인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."

집중이 안 될 때는 당장 그만두고 운동을 가버리거나,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가는 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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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신조

NO PAIN, NO GAIN

"하기로 했으면, 최선을 다하자!"

운동도 공부도 정직하게, 성실하게 해왔다. 그것이 내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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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고 싶은 모습

"확실한 나"가 되고 싶어요

올해 목표는 두 가지다. 학부 연구생으로 들어가는 것과.. 80kg으로 벌크업하는 것이다! ㅋㅋ

"앞으로.. 어떤 나이가 되든 제가 몰두할 수 있는 확실한 목표가 정해졌으면 좋겠어요. 능동적으로 파고들고 몰입할 수 있는 나만의 것을 찾은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요."

작업실 사람들에게

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!

— 서준혁 · 2026.07.03